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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1 13:14

[Base Ball Giants] 20100330 : VS 한화(대전) - 1차전

엘롯기 동맹의 귀환..!!
이번 시즌 극초반의 분위기가 그렇네요. 그렇지만 사실 이 세팀의 면면을 살펴 보면 시즌 중후반까지 엘롯기동맹이 유지되리라고 생각되진 않네요. 다들 약점들이 있기는 한데 워낙 장점들이 많은 팀들이라서 말이죠.

지금 막 오늘 경기의 기록지를 출력해서 뽑아들고 관전평을 써볼까 했는데 정말 쓸맘 안생기네요. ㅜ.ㅜ

오늘까지 세경기를 통해서 이번시즌 자이언츠가 얻은 총 득점은 2+2+3=7점 인데요, 홈런에 의한 점수가 5점이고 그외 적시타와 희생타에 의한 점수는 2점입니다. 자이언츠 타선의 현주소입니다. 더 이상 언급은 생략..

사실 오늘은 경기를 보다가 중간에 끊었어요. 더 보면 정신건강에 정말 해로울 것 같아서 말이죠. 그냥 나중에 기록지로만 한번 살펴야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기록지를 손에 든 순간 정말 온 몸에 힘이 빠지고 두눈이 빠질것 같네요. 안타와 홈런 실점은 그런경기도 있지.. 할 수 있는건데요 4구가 7개, 사사구 2개, 폭투는 5개 실책은 기록된 것 만 4개 이거 프로야구를 기록한 것 맞습니까?

롯데의 비밀번호 : 8888577 이걸 기억하는 저를 포함한 자이언츠의 팬들은 사실 3연패 정도는 웃어넘기면서 야구 보시는 분들이실 뿐만 아니라, 승리하면 좋고 패배하면 낼 더 잘하라며 격려 할 줄 아시는 분들이십니다.
남들은 "꼴찌"와 "롯데"의 합성어로 "꼴데"라고 부르며 놀리시는데, 이 분들은 "꼴리다"와 "롯데"를 합성해서 생각만 해도 꼴릿하니깐 "꼴데"라며 스스로 꼴데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부여하시는 분들 이시죠.

제가 오늘 짜증을 느끼게 된 것은 플옵에만 진출해도 코리안시리즈 우승한 것 처럼 감격하는 소박한 분들을 팬으로 보유하신 이 팀의 선수들은 지금 자신들의 입장과 처지를 혹시 잊고 있는건 아닌지하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의 선수들에게 오늘 꼭 해주고 싶은 코멘트를 정리하면
 - 프로무대에는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과
 - 또한 프로선수라면 1점, 1승의 소중함을 알고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 그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다는 것


아직 시즌 극초반이기 때문에 승패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실 조금 우울하긴 합니다.





+
저질체력으로 항상 매년 여름이면 고생하는 너희들은


설마 이런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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