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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2 20091002 두산(사직) 준플레이오프 3차전
  2. 2009.10.01 20090930 두산(잠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2009.10.02 18:08

20091002 두산(사직) 준플레이오프 3차전

롯데를 응원하신 분들은 아마도 끝까지 경기를 지켜보셨다면 대부분 수도자가 되어 도닦는 기분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안되는 팀과 뭘해도 되는 팀의 모든 것을 한곳에 모아 놓고 보여준다면 아마도 이런 경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두산은 뭘해도 되고..... 롯데는 뭘해도 안되는..... 2회 끝나고 TV끄신 분들..!! 당신들이 오늘의 챔피언 입니다..!!

선발 송승준의 불안은 정말 큰 문제거리군요. 시즌 마지막부터 불안한 모습은 보였었기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결국 오늘그 그것은 제대로 적중(?)했고, 유독 롯데에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홍상삼은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다고나 할까요? 만일 나머지 두경기를 승리를 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송승준이 제 역할을 못해준다면, 결국 거기까지 일 뿐일테니까요. 올시즌 홍상삼을 상대한 롯데타선을 살펴보니  조성환선수의 타율이 상당히 좋았고, 홍성흔과 이대호가 홈런을 각각 하나씩 쳐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타격은 영~ 아니올시다 였던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상대했던 홍상삼을 쓰러트린 전적이 있어 해볼만 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쉽게 되었지요.
1차전 조정훈의 포크볼의 효과를 생각했는지 송승준도 1회부터 포크볼을 많이 던지는것 같았는데, 조정훈 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직구 구속역시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네요. 설마했지만 역시나 두산의 타자들은 많은 포스트시즌 경험 때문인지 승부에 임하는 자세부터 나름 훌륭했고, 또 많이 준비했다는 것을 알수 있었고요. 송승준이 직구구속 회복이 안되는 이상 포스트 시즌에서 그를 선발로 사용하는 것은 분명 큰 모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전 송승준의 현재 모습에 큰 걱정은 안하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속구위주의 투구패턴을 가진 송승준 같은류의 투수들이 겪는 밸런스상실이라는 증후군이 분명 야구에는 존재한다고 하니니까요.(야구 올해만 하냐..ㅡㅡ;) 그래서 김동주에게 두들겨 맞은 홈런도 사실 그다지 슬프지 않습니다. 2000대 최고의 타자임이 분명한 그에게 맞은 건 어쩔수 없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정말 속상한건 그 이후 보여준 어중간한 플레이들 입니다. 아주 프로답지 못한 나쁜행동이었다고 생각되는건, 현장의 3만관중과 전국에서 TV를 보며 응원하고 있는 팬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절대 그래서는 안되는 거였죠. 정말 빈정상하기 딱~!좋은 경기였습니다.
어쨋거나 로이스터 감독이 단기전에서 보여주는 반응속도는 과연 내년을 기약할 수 있을런지 서서히 시끄러워지겠군요. 올 겨울 스토브리그을 뜨겁게 달굴만한 좋은 꺼리가 하나 생긴것 같습니다.

감정자제하며 끄적거리자니 참 힘드네요..ㅜ.ㅜ
현재까지는 아주 우울한 추석 연휴로군요. 그나마 그 귀한 박기혁의 홈런을 구경한걸 위안 삼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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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1 14:50

20090930 두산(잠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어제는 이런저런일로 분주해서 TV관전도 제대로 못하고 하이라이트도 겨우 보는 둥 마는둥.. 역시 패배가 안겨주는 씁쓸한 뒷맛이란..ㅜ.ㅜ  오늘은 그냥 생각나는데로 몇자 적어 볼랍니다.

1. 금민철의 빛나는 호투..
이건 뭐 별 이견이 있을 수 없겠네요.... 아쉬운건 올시즌 롯데 타자들이 두산전 타율이 0.277인데 반해 금민철을 상대로 0.345를 기록했었다는 점이겠지요. 경기전 롯데타자들도 이런점을 알고 있었을 테고, 그래서 금민철에 대해 막연히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공격으로 일관 하다가 스스로 꼬여버린건 아닌지 싶습니다. 아무튼 두산의 입장에서 금민철의 뜻밖의 호투는 큰 보탬이 될 것이고 롯데의 입장에서는 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버렸네요.
경기를 제대로 보지를 못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려 봤는데, 양팀 선발투수중 구위는 오히려 장원준쪽이 더 좋았다는 의견이 많더군요. 게다가 경기기록을 보아도 금민철은 5회를 제외하고는 3자범퇴를 시킨적도 없었구요. 결국 타석에서 보여준 응집력,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두산이 더 좋았다는 것이고, 금민철은 롯데타자들이 좋아하는 몸쪽공을 유인구로 사용하면서 중요한 순간에 영웅적인 투구를 했습니다. 몸쪽 유인구를 그렇게 자신있게 잘 던지고, 좋은 결과를 얻어낸 점은 분명 금민철이 호투했다는 말이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겠네요. 시즌중에도 그런 재주좀 미리 보여 줬었으면 좀 대비를 했을 텐데....ㅉㅉㅉ
롯데는 3차전 송승준이라는 선발이 준비는 되어있지만, 4차전은 로또를 뽑아야할 상황이 되어 버렸고, 두산은 3차전 홍상삼, 4차전 김선우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아직은 해볼만 합니다.!!!!!!" 라고나 할까요..

2. 포스트시즌 경험의 차이
곰의 탈을 쓴여우........ 뭐냐니깐 4회 4실점을 할 때 김동주의 타격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입니다. 아마 김동주가 친 타구는 바깥쪽으로 잘제구된 체인지업으로 보였는데, 장원준의 실투는 아니였다고 보여지고 김동주가 잘친거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는 타구였습니다. 홈런을 의식해서 의도적으로 던진 바깥쪽볼을 힘을 안들이고 배트컨트롤로 밀어치는 타격이란..... 정말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여우짓 아닙니까? ^^;
1차전 승리의 영향인지 롯데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넓은 스트라이크 존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특히 중심타선은 뭔가 해결해보려는 의지는 좋았으나 전반적으로 힘이 잔뜩들어간 스윙으로 일관하는 것을 보면서, 상황과 분위게에 따른 대응능력은 아직도 경험이 부족한 탓이 아닐까 생각 했습니다. 여러가지 기사와 글들을 살펴보면 장원준의 컨디션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는 의견들을 보면, 결국 승부를 가른것은 타석에서의 끈기와 집중력의 차이라고 할 밖에요....

3. 그것은 이미 계산에 포함 되어 있었다.
김주찬과 정보명의 실책..... 아마도 패했기 때문에 눈에 더 거슬리는 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이미 그 정도의 수비실수는 감안을 한 상태에서 선택한 라인업이라고 보기 때문에 패배에 영향을 분명 주었겠지만, 그것이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1차전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외야수로서의 김주찬, 3루수 정보명의 수비능력, 이승화의 타격등은 이미 드러난 단점이 있는 선수들이고, 그럼에도 기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그 선수들의 가진 다른 장점이 게임에 더욱 큰영향을 주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므로 그런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패배를 했다고 선수들이 비난하는 것은 좀 아니다라고 생각 합니다. 개인적으로 단기전은 수비강화를 우선으로 라인업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로이스터 감독의 라인업을 비난할 생각도 없습니다. 실제로 로이스터 감독의 스타일상 시즌내내 코너필터는 빅뱃을 선호하는 경향이 너무나 확연하였고, 모진 비난속에도 꾸준히 타선강화를 위해 3루수 이대호를 위주로한 라인업을 시험해 오지 않았습니까? 김주찬이 펜스플레이 미숙으로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3루수 이대호, 외야수 김주찬을 두고 홍성흔을 1루수로 시험한 경우도 있었거니와, 때로는 그런 라인업으로 가공할 공격력을 과시하던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4. 이후 일정에 대하여
승부는 원점으로 그러나 상대적으로 롯데가 좀더 위축될 수 있는 여지는 남게 되었습니다. 2차전은 단순한 패배가 아닌 완패이기 때문이지요. 시즌내내 비어있는 선발진을 땜질하듯 운영해온 두산에게 3,4차전은 그다지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겠지만, 롯데는 그렇지 않다는 점과, 1차전에서 불펜을 많이 사용한 두산을 좀더 괴롭혔어야 함에도 2차전에서는 그렇지를 못했다느점이 롯데입장에서는 충분히 손해를 본 느낌입니다. 두산의 중간계투진 특히 임태훈과 이용찬을 한번은 넘어서야 이번 시리즈를 통과 할 수 있는 길이 보일텐데요, 부산에서 딱~! 한번만 적절히 두들겨 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샤다라빠님의 "꼴데툰 #17-나는 꿈꾼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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